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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여름철 단골손님 "태풍"
    나르샤의 대만 이야기 2018.07.10 16:12

    7~8월 태풍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에는 굉장히 덥고 습함으로 실외 활동이 힘들어지는데요.

    몇 달 전부터 미리 비행기 표를 사놓고 대만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죠.

    그렇다고 태풍이 오는 날 무리하게 여행을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피해가 주변국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라

    일반 사람들이 느끼는 태풍에 대한 감이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 많은 분들이 바람이 좀 불고 비가 평소보다 좀 많이 오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ㅜ

    제가 여행사를 하다 보니 태풍 시즌에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에이... 비 좀 많이 오고 바람 좀 분다고 여행 스케줄이 취소가 돼?”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주변국들에 비해 큰 태풍을 경험하지 못한 순수한 무지에서 나온 질문이라 차분히 설명을 드리지만

    그래도...

    “차타고 다니는데 그게 문제가 돼?” 라는 대답을 듣기 일쑤입니다.

    이 말을 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고집을 피우기보다는 

    몇 날 며칠을 기다린 여행이 취소되는 허무함에 그냥 넋두리를 하시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태풍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대만 태풍 피해 자료 영상입니다. 출처 : 유튜브 BingRong Jhong

    * 2016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가오슝 시내와 대만 중산대학교(中山大學)부근


    이번에 오는 태풍은 제8호 마리아(MARIA)라는 태풍인데요.

    필리핀에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죠.

    이름은 예쁜데 태풍의 눈이 아주 선명하고 바람의 강도가 16급 이상인 어마어마한 놈입니다.

    이번 마리아 뿐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자연현상이니 꼭 대비해서 안전하게 자기 몸부터 챙기는 게 우선입니다.

    아래는 대만 기상청에서 발표한 2018년 7월 9일 오후 14시 기준 '마리아' 태풍 예상 경로입니다.

    태풍이 꼭 재난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강풍과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여기저기 피해가 나는 것은 사실이죠.

    대만은 자연 재해에 굉장히 준비와 대처가 빠르기 때문에 실내에만 있으면 여행자들에게 별로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만은 태풍 방학이라고 불리는 팅반팅커(停辦停課)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팅반은 성인들의 모든 업무 중지를 얘기하고,

    팅커는 모든 학생들의 수업 중지의 뜻입니다.

    이 팅반팅커는 중소기업, 소기업, 대기업, 자영업 등 모든 업종에 예외란 없습니다.

    태풍 예보가 있으면 며칠 전부터 마트에서 음식들을 사두고,

    뉴스에서 팅반팅커가 뜨면 전국민이 건물 내에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절대 나가지 않습니다.

    대만 사람들도 이 정도로 평소 태풍 대피 시스템이 이뤄지고 있는데,

    외국인이 여행으로 실외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말을 합니다.

    물론 태풍에 중간에 소멸되면 공짜로 생긴 이 국가적인 휴일에 백화점, 극장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다행인 것은 지진은 며칠 전부터 일반적인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태풍은 일주일 전부터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한 자연현상이니 미리 준비할 수 있어요.

    그러니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대만 여행 중 태풍이 올 때 준비 사항 

    1. 우산보다는 우의, 운동화 밑 창의 샌들

    태풍을 전후로 비만 오면 상관없지만 바람이 불면 우산은 개뿔 아무 소용이 없어요!

    뒤집어 지거나 부서지면 아무 쓸모없는 것은 물론 덤으로 창피하기까지 하니까요.

    우의는 편의점에서 1개당 NT22~300원(한국 돈 800~10,000원) 내에 구입할 수 있으니 바람이 불 때는 우의를 이용하세요.

    신발 또한 비가 올 때 흠뻑 젖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운동화는 젖어버리면 무겁고 발이 습해져 쉽게 피로하고,

    슬리퍼는 미끄러움이나 발에 상처가 나기 십상이죠.

    하이힐은 절대 안돼요!

    그러므로 되도록 튼튼한 운동화 밑 창에 발이 젖어도 상관없는 샌들이면 좋겠습니다.

     

    2. 태풍이 지나가기까지 1~2일의 충분한 물과 음식

    대만 여행 시 배낭 여행자들의 호스텔부터 B&B, 5성급 호텔까지 모두가 각자의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5성급 호텔을 제외하고는 숙소 내에 레스토랑이 거의 없으니 그 시간 동안의 음식을 충분히 챙겨 놓아야 합니다.

    숙소 내부에서는 안전을 위해 취사 금지인 곳이 많으니 

    대부분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음료수, 빵, 과자 등을 편의점에서 준비하세요.


    3. 각종 날씨 관련 앱

    TV 시청으로 뉴스를 보더라도 중국어 중계로 그림만 보게 되는 경우가 있죠?

    TV가 없는 숙소라면 더더욱 답답하니 인터넷이 빵빵 터지는 곳에서 와이파이로 각종 날씨 관련 앱을 받아서

    태풍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세요!


    4. 여행지 또는 1일 투어 미리 예약 취소

    날짜에 맞춰 택시투어나 여행지 입장권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 태풍이 오면 물론 대부분 무료 취소가 가능하지만,

    예약 취소를 알려주지 않으면 어떤 곳은 취소가 아닌 날짜를 다른 날로 변경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날로 변경이 된다고 해도 대만 여행의 특성상

    여행자 다수가 3~5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라 투어나 입장권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확실히 여행사에 얘기하여 취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풍 당일 일정 취소는 무료 취소입니다. 절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5. 각종 연락망

    대만에 태풍이 오더라도 지역마다 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대만 여행중이라는 것을 한국 지인들이 안다면 걱정을 많이 하시겠죠?

    그러므로 인터넷과 전화가 터지는 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 당황을 안 할 수 없으니

    스스로 해결하지 말고 무조건 주변 현지인, 호텔 직원을 붙잡고 도움을 청하세요!

    이렇게 1차적으로 바로 도움을 구해 빠르게 상황 진행을 하면서 

    중국어를 할 줄 아는 한국 여행사 또는 지인에게 연락하여 최대한 현지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그러려면 여행사의 연락처, 대만 현지 긴급 연락망, 한국 지인(보호자) 연락처가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본인의 여권도 꼭 소지하여 병원에서 서류 절차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그럼 대만 여행 시 태풍에 관련하여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듣는 질문도 한번 살펴볼까요?


     자주 하는 질문?! 

    태풍이 왔을 때 가장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뭔가요?

    절대 나가지 말고 호텔 방 안에만 있는 것입니다.

    (창문 열면 안됨! 강풍 바람 때문에 위험!)

    특히 바닷가 주변, 산 주변에 계신 분은 얼른 숙소로 대피하세요.


    먹을 것이 떨어졌어요. 바로 문 앞 편의점 정도는 괜찮죠?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절대 건물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

    우리는 여행자이기 때문에 말도 안 통하고 밖에서 사고가 나면 현지인보다 대처가 현저히 느릴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태풍 오는 날 밖에서 사고 나면 최소한의 대만 재난 소방 센터 외에는 아무도 도와주러 갈 수 없어요.

    괜히 도와주러 갔다가 2차 사고가 당연히 발생하고 피해가 더 커지니까요.

    그러니 음식은 태풍 전에 미리 준비하세요.


    태풍이 오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차 타고 다니는 데도 문제가 생기나요?

    네, 문제가 생겨요. 

    차도 뒤집어 질 가능성이 매우 커서 택시들도 태풍 올 때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호텔 측에서도 못나가게 막을 것이니 실내에서 기다리세요.

    태풍은 1~2일이면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비행기는 태풍이 올 때 당연히 연착이 됩니다.

    연착이 안되면 죄송하지만 돈을 더 내고 다음 비행기를 타세요.

    목숨까지 걸면서 태풍 공중을 통과하는 비행기를 탈 필요는 없어요.

    타오위안 공항, 송산 공항, 타이중 공항, 가오슝 공항 등의 앱으로 비행기 연착을 확인하셨다면

    여행사 또는 호텔 측에 얘기하여 돈이 좀 들더라도 숙박 일을 늘리는 게 좋아요.

    괜히 공항으로 가다가 사고가 나거나 공항에서 종일 기다리는 것은 무모하니까요.

    공항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숙하다가 편의점의 물과 음식이 떨어져서 힘들지만

    그나마 호텔은 물도 음식도 태풍에 미리 손님 몫이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돈까지 다 줬는데 그럼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못 뜨면 여행 일정을 모두 포기하란 말인가요?

    네!

    이 질문은 모든 질문들 후 실망감에 조금 예민해진 여행자들이 많이 하시는 말인데요.

    위험을 감수하며 태풍 당일 비행기를 타거나 여행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날짜를 조금 미루거나 포기하세요.

    저도 태풍 당일에는 장사 안 할 거예요.


    태풍 예정으로 3~4일 전 취소는 여러 투어 비용의 수수료가 부과되나요?

    예정만으로 3~4일 전 일정 취소는 개인적인 취소로 간주되어 호텔, 비행기, 투어 비용 모두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 당일 일정 취소는 태풍으로 인한 휴무 사항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무료 취소가 됩니다.

    단, 숙소는 호텔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예약 시 미리 공지된 내용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태풍 소식이 들리면 한국 여행사 담당자와 수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상황을 체크하세요.


    이상으로 태풍을 바로 코앞에 두고 주저리 떠들어 보았습니다.

    대만 여름철의 단골 손님 태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문의 이메일 : master@narshatrav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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