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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동-산시엔타이(三仙台), 비시리안(比西里岸)]타이동 동부 해안선의 시작
    나르샤 주인장의 대만 여행일지 2018. 5. 26. 17:04

    정말 아름다웠던 육십딴산을 뒤로 하고 내려왔다. 

    타이둥은 원래 산과 바다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데..

    한국인들에게는 바다만 유명했다.... 아무래도 너무 깡촌인데다가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육십딴산에서 내려오자 마자 해변으로 향했다... 

    더 이상의 고생은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산을 내려온 순간 긴장을 좀 풀었는데 이건 뭐.....

    타이둥...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다시피 아주 간단하게 갈 것 같은 저 길.....

    파란색으로 30이라고 적힌 구역을 지나면서 정말 토할 것 같은 어지러움이 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저 30 구역은 길이 잘 포장된 고속도로이지만....

    산을 하나 넘어 가는 무시무시한 길로 오르락 내리락 구불구불.. 아주 미친 곡예 코스는 30분이 넘게 지속되고 터널도 굉장히 길어 승용차로 타고 가도 멀미가 느껴지는 곳이다.... 

    육십딴산에서 산시엔타이까지 1시간 5분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30구역에서 거의 시간을 다 쓴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저게 제일 빠른 길인 것은 확실한다.....

    그러나 일반 배낭여행객들은 저 길을 다닐 수가 없다...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버스가 다니지도 않고,, 그렇다고 배낭여행자들이 차와 오토바이를 렌탈할 수도 없다...

    (대만과 한국은 국제면허증 협약이 없어 국제 면허증이 있어도 대만에서는 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없다. 50cc스쿠터, 전동 스쿠터는 가능하다.)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날 만큼 위험한 곳인데 저렇게 위험한 코스일수록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인기가 높은 듯하다.

    여름에는 저 도로에 자전거 부대들이 비싼 장비들을 제대로 갖추고 수시로 레포츠를 즐긴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타이둥을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제주도 자전거 일주 정도는 간단하다고 생각할 만큼의 어느 정도 실력자들이어야 할 듯하다..

    대만은 교통시스템도 운전자 습관도 한국과 많이 다르니 위험한 상황이 많이 출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짜 이유는 최고 38도까지 올라가는 더위.......ㅡㅡ^


    어쨌든... 이 또한 지나가리라~

    30구역을 다 내려오면 해변에 위치한 11번 구역은 화롄과 타이둥의 해안도로라고 해서 화동해안(花東海岸)이라고 부르는데.....

    결국 30벙 구역의 순간들은 지나갔고 다시 평화로운 11번 구역을 따라 다음 목적지인 산시엔타이에 도착했다....

    뭐.... 이렇게 생겼다......

    특별한 건 없고 깨끗한 바다 앞 작은 섬에 연결된 다리.....

    그래도 기왕 갔으니 산시엔타이에 대해 훑어봐야 할 기본 정보!!!

    산시엔타이(三仙台)라는 이름은 8명의 신선들이 바다를 건너다가 그 중 3명의 신선들이 휴식을 취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는 산시엔타이(三仙台) 앞 작은 섬과 이어져 바다로 향하는 길고 좁은 일직선 곶이었다. 

    그러나 해수의 침식으로 인해 일직선이 끊어지고 지금의 섬 모양으로 자리잡았다. 

    다리가 놓이기 전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 지금까지도 해변식물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태평양의 일출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도 불린다.

    캬~~~ 내 생각에는 로마 그리스 신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산시엔타이 작명 수준이 기가 막히다.

    역시 도교의 나라이다...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겨우 저걸 보려고 1시간 넘게 어지러움과 구토증상을 참아가면서 산 하나를 넘어 왔나 싶을 만큼 실망스러웠다.

    이게 다야?? 음.. 이게 다다......... 그래도 아름답지 아니한가?? 그래... 아름답지.... 

    근데 내가 생각했던 그림이 아니다..... 내 취향이 아니라고!!!!!!

    여행객들이 처음으로 대만 공항에 내리면 벽면에 붙은 대표적인 관광지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산시엔타이도 공항 벽면에 사진으로 붙은 유명한 장소 중 한 곳인데,,,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환상을 키워줄 정도로 사진을 너무 잘 찍어서인지.... 솔직히 여기 도착해서 '속았다'라는 기분은 끝내 감출 수 없었다.

    그래도 한번 대만 동부 여행 때 산시엔타이를 한번 가봐야겠다면....

    타이둥 기차역 앞에서 출발하는 하오싱 버스가 있다.(http://kr.taiwantrip.com.tw/line/40)

    하오싱 버스는 관광객들을 위한 지역별 시내,외 버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동부해안선(東部海岸線) 노선을 타면 샤오예류나 쉐이왕상뤼 등 여러 관광지를 거쳐 마지막 정거장으로 산시엔타이에 도착할 수 있다.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배차 시간, 막차 시간과 요금은 홈페이지에서 필수로 확인하고 가도록 하자...

    내가 도착한 시간은 2시30분경.... 완전 한 낮이었다.

    해안가임에도 국가 자연보호 구역이라 그런걸까?? 해수욕은 할 수 없으며 종종 낚시하는 사람들만 보일 뿐이었다.

    그래도 저렇게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것은......

    중국인 패키지 투어객들인 것이다....

    중국인은 늘 비자문제로 대만 관광을 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한번 오면 관광 비자기간인 15일을 꽉꽉 채워 대만 전국을 일주를 한다. 

    그래서 날씨가 무진장 덥다 할지라도 늘 쉴새없이 빡빡하게 움직인다.

    내가 갔을 땐 바다를 볼 일이 없는 중국 내륙지방 사람들이 관광을 왔는지 바다를 보고 너무 즐거워 했다.

    나도 그 중국인들 사이에 껴서 감정을 다잡고 '즐겁다 아름답다 평화롭다' 를 계속 중얼거렸지만....

    하늘은 너무나 맑았고 태양은 너무나 컸다.... 너무 더워서 감흥은 커녕... 짜증이 났다...

    그것도 모르고 맥스는 눈치없이 여기 저기 돌아다녔고 이 곳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으로 나의 짜증을 더욱 유발하였다. 

    순간 대만사람 친절함의 부작용을 체감하였다.....

    화를 낼 수도 없고....빨리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고...

    이 더운데 시커먼 놈이 옆에서 외국어로 뭐라고 하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설명은 끝이 없고......

    나는 그냥 영혼없이 "응, 그렇구나"만 반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를 둘러봐도 그늘은 없었다...... 

    로....여기를 오고 싶다면 조금 덜 더운 아침 일찍이나 석양이 지기 전이 딱 좋다.

    그리고 썬글라스, 모자, 썬크림 등등 햇빛 차단 보조용품은 필수다...

    자.... 산시엔타이를 다 보았다.....

    이곳은 20분이면 족하다.....
    근데 산시엔타이(三仙台)를 왔다면 보너스로 바로 옆 비시리안(比西里岸) 마을 안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지도에서 보이다시피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걸어서 18분.... 차와 오토바이로 약 5분.....

    하오싱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은 두 군데 중 어느 곳을 먼저 가더라도 상관없이 돌아갈 때는 산시엔타이 앞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20분 정도를 걸어서 도착하면 비시리안의 마스코트 노란 카페가 나온다...

    뭐... 커피, 음료도 판다길래 한잔 사마시려고 했더니 직원인지 카페 지인인지 지금은 자기들 바빠서 안판다고 거절당했다...ㅜㅜ

    비시리안(比西里岸)은 원래 타이둥에 살고 있는 아메이(阿美族)족 원주민의 마을인데...

    이들은 전통적인 어업과 양을 기르는 것 외에는 특별히 발전한 사업이 없어 지역발전사회협회에서 부락 소년들을 데리고 PAW-PAW라는 공연단체를 창립하여 북을 치는 공연과 참여활동센터를 운영 하고 있다.

    마을 외관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귀여운 벽화나 조각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벽화마을 같은 곳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마음에 들 장소일 것 같다.

    (비시리안 사진들은 처음 방문할 때 찍은 사진들이 엉망이라 올해 다시 방문했을 때 사진으로 대처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원주민 문화에 관련된 것은 유독 정부의 주도 하에 운영되는 곳이 많았다. 뭐... 문화 보호를 위해서 당연한 일이지만... 아무튼.....원주민들의 경제적 상황이 문득 궁금했다.

    맥스는 대만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고 원주민들 중 많은 이들이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환경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대만의 원주민들은 천성이 원채 느긋하고 낙천적이며 오늘 번 돈은 오늘 다 쓰고 노는 습성,,

    몇 백 년이 훌쩍 넘는 핍박과 억압의 역사,,

    거기에 이 곳 비시리안 아메이족에게 돈이 될 만한 것은 전통적으로 해오던 어업밖에 없으니 동네 주변에 그 흔한 7-11나 상점조차 찾기 힘들었다.. 정말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돈이 들어와야 장사를 하는데 돈이 안 돈다는 얘기다....

    그리고 마을에 도착했을 때.... '음.....그래.. 당장 정부라도 나서서 뭔가를 해야 되겠군' 하고 납득이 갔다.

    그나마 산시엔타이 앞 작은 야외 광장에서 아메이족 원주민 춤 공연이 자주 열리기는 하는데 너무 더워서 관객들의 참여도가 떨어지고 수익이 많지는 않은 듯 했다.

    그래도 그들은 아직 아메이족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면서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만 동부에서 가장 많은 인원 수(약 14만명 정도?)가 살고 있어서 정부의 지원과 그들의 노력이 언젠가는 타이둥 원주민의 가치를 좀 더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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