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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오슝]저스트 슬립 가오슝 기차역점(Just Sleep Kaohsiung Station) 솔직후기
    나르샤 주인장의 대만 호텔 후기 2018. 5. 28. 23:24

    저스트 슬립 가오슝 기차역점(Just Sleep Kaohsiung Station, 捷絲旅 高雄站前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려서 내가 가고 싶던 저스트 슬립 호텔을 갔다.

    비록 유명한 타이베이 시먼딩점은 아니지만 같은 브랜드이니 얼추 비슷할 거라 예상을 했다.

    날씨도 좋고~

    호텔 위치도 좋고~

    사실 아버지가 대만 여행을 오시기로 하여 예약한 호텔이었지만,

    하필 태풍이 와서 비행기가 모두 취소됐고,

    아버지는 다음을 기약하며 대만을 오지 못했다.

    그리고 호텔은 노쇼를 할 수 없으니 날짜를 잠시 미뤄두었다가 그냥 내가 썼다.


    위치는 가오슝 기차역과 포모사(美麗島) MRT역 사이에 있어서 완전 굿~

    교통도 편하고 육합 야시장까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이다.

    호텔 주변에는 온통 학원과 부동산, 웨딩샵이 있고,

    광남(光南)이라고 문구용품, 생활용품, 컴퓨터 관련 용품 등을 파는 상점도 맞은편에 눈에 띄었다.

    7-11 편의점도 광남 옆에 있어서 위치 하나는 끝내주는 곳이다.

    심플 모던한 시먼딩 저스트 슬립과 달리 가오슝은 자연 컨셉이라더니,

    외관부터 자연을 어필하는 분위기이다.

    원래 화분이 여기저기 막 놓여 있으면 촌스러워지기 십상인데

    여기는 오히려 세련된 느낌이 풍겨져서 참 마음에 들었다.

    1층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까지 있으니 굉장히 큰 기대를 안고 건물 안으로 입성했다!

    로비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인테리어가 고급지다.

    딱 내 취향임!

    여긴 워낙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 걸까?

    로비 직원들도 생기 발랄한 싱그러운 젊음이 느껴졌다.

    물론 대충 봐도 직원들이 나보다 많이 어려 보였지만...

    아마도 직원들이 친절해서 그렇게 느꼈나 보다.

    그리고 이 더운 날 로비 카운터 옆에 눈에 띄는 그것!

    한참 더운 여름이니 로비 카운터 옆에 대만 과일을 퐁당 담가 놓은 얼음 물을 제공했다.

    오~! 벌써부터 호텔 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그리고 로비 맞은편에 위치한 제시 카페(Jessi Cafe)!

    예전에는 여기 호텔 손님들한테 맞은편 카페 커피 할인 쿠폰을 줬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그 행사를 안 하나 보다.

    사실 일본 친구들과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려고 이 제시 카페를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다.

    이 카페는 이 호텔 사장님 부인이 커피를 너무 좋아하셔서 일부러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커피도 진짜 신경 많이 써서 만들고,

    커피 콩 사 오고, 관리하고,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진짜 맛있고, 유명한 차도 팔고,

    아무튼 참 마음에 드는 곳이다.

    이 날은 카페가 아닌 호텔이 목적이므로 

    커피 대신 로비의 냉수 한 잔을 원샷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나의 방은 5층이었다.

    엘리베이터는 3대였으나, 

    가운데 1대는 2층과 로비 전용으로 쓰기 때문에 객실로 올라가려면 양쪽 2대만 쓸 수 있다고 했다.

    직원이 이 얘기를 했을 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흘려듣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는 생각보다 조금 작았고,

    객실은 16층까지 있었다.

    나는 5층... 꼭대기는 16층...

    나도 좀 높은 층에서 자고 싶었으나 5층으로 가라고 하니 하는 수 없지... ㅠ

    헐,, 엘리베이터를 내렸을 뿐인데 이 어둠은 무엇인가..?

    밝은 대낮임에도 조명이 과도하게 낮았고,

    조금은 오싹한 분위기가 났다.

    나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놀이공원 귀신의 집에 들어간 느낌이다.

    창문이 없어서 그렇긴 하지만,

    앞으로 보고 뒤로 봐도 복도가 약간 좁으면서 어두워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설마 방까지 그렇지는 않겠지?

    오~!!

    방 분위기 정말 아늑하고 좋은데?

    복도에서 잠깐 멘탈이 흔들린 건 미안~^^

    조금 좋은 방이라 그런가 크기도 꽤 크면서 복도랑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원래는 아버지 오실 때같이 쓸려고 패밀리 룸으로 예약했었는데,

    태풍 이후 아버지가 대만 올 시간이 없으니 딱히 패밀리 룸 쓸 사람도 없고,

    그냥 이 호텔 더블 룸 중에 비교적 좋아 보이는 이그제큐티브 룸으로 변경하였다.

    다행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물 2병과 저스트 슬립 로고가 찍힌 심플한 컵 2잔, 그리고 우롱차, 녹차, 커피!

    커피와 차를 나름 1층 로비에서 판매하는 퀄리티로 준비해 놓은 듯했다.

    그리고 5성급 호텔도 아닌데 미니 금고가 있었다.

    그리고 TV 아래를 긴 테이블처럼 꾸며 놓고 의자를 갖다 놓았는데,

    그 위에 뭔 종기가 잔뜩 놓여 있었다.

    알고 보니 만족도 설문조사랑 내일 청소할까 말까를 알리는 문고리 종이였다.

    그리고 종이 앞에 나무 판때기를 열어 보니...

    오~

    핸드폰 충전이나 노트북 쓰는 사람들을 위해 테이블에 따로 배치되었다.

    의자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사무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을 듯하다.

    그리고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호텔답게 방문도 모두 카드 키와 자동화였다.

    요즘 카드 키가 아닌 곳이 어딨냐고 하겠지만,

    그건 한국 시설들이 너무 잘 갖춰져서 그런 것이고

    해외는 아직 수동 열쇠가 많다.

    이 호텔 사장님은 정말 꽃을 좋아하나 보다;;

    소품에도 로비에도 어떤 방에는 벽 전체를 꽃으로 꾸며 놓은 걸 보니 말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

    바로 화장실이다.

    화장실 창문이 투명해서 방이 넓어 보이기도 했고, 시설도 완전 최신식으로 깔끔했다.

    샤워용품들은 얼굴 세수를 위한 폼 클렌징과 린스를 제외하고 모두 넉넉히 준비되어 있었다.

    샤워기는 머리 부분 중앙에 뻥 뚫린 채로 특이한 모양이었다.

    요즘 새로 짓는 호텔들은 저 샤워기가 유행인가??

    대만 호텔 예약할 때 중앙에 구멍 뚫린 저 샤워기가 보인다면

    새로 만들었거나, 시설을 고친 지 3년도 안된 호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방 안도 다 구경했으니 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꼽아 보았다.

    그것은 바로!

    이 쇼파였다.

    흐흐, 뭐지..?

    어떻게 된 쇼파가 침대보다 더 푹신하고 안락할 수 있는지..

    게다가 마음대로 테이블을 움직일 수도 있었고,

    쇼파 2개를 붙여 놓은 거라 실용적인 것 같아 참 좋았다.

    당장 우리 집으로 모셔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방 구경 후 해가 아직 중천이라 다른 호텔 시설들을 구경하기 위해 다시 어두운 복도로 나왔다.

    복도는 여전히 어두워서 글자도 잘 안 보였는데 뜬금없이 정수기가 복도에 있었다.

    차를 많이 마시는 동네라서 그런가?

    아무튼 나는 헬스장과 셀프 세탁실을 보러 가기 위해 3층으로 내려갔다.

    헬스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또 한 번의 어두움..

    음.. 그렇군..

    문 옆에 카드 키를 꽂아야 불과 에어컨을 켤 수 있었다.

    헬스장이라고 뭐 거창한 건 없고,

    유산소 운동을 위한 3가지 머신과 땀 닦을 수건, 혹시나 해서 준비된 물병 등 이게 다였다.

    창문은 없었고 대신 TV가 있었다.

    그래도 비즈니스급 호텔이 미니 헬스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나는 또다시 조용히 카드 키를 뽑아 들고 나와

    반대편에 위치한 셀프 세탁실로 이동했다.

    세탁실은 소음 때문에 아침 7시부터 저녁 23시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자세히 보니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다른 호텔에서는 코인 세탁기를 운영하는데 공짜라고 하니 실용적이지 않을 수가 없는 시설이다.

    그러나 2대 중 세탁기 한 대는 고장이 나 있었다.

    건조기는 2개 모두 정상적으로 쓸 수 있었다.

    나는 호텔을 가면 꼭 세탁 시설을 확인하는 편이다.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기 싫어하는 나로서는 2박 이상이면 무조건 세탁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하나 이날은 꼴랑 1박만 머무를 생각이니 딱히 세탁할 일이 없어서 구경한 후 방으로 돌아왔다.

    밖에 나가봤자 너무 더우니 에어컨 아래에 하루 종일 있고 싶었다.

    그리고 조용히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았다.

    난 욕조 있는 호텔을 참 좋아한다.

    여행할 때 욕조에 몸을 담그면 힘든 하루의 피로가 다 녹아내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기 호텔 욕조는 참 깨끗하고 다 좋았는데..

    생각보다 욕조 크기가 조금 작았다.

    스탠다드 더블 룸도 아니고 이그제큐티브 룸인데 욕조 길이가 나한테도 조금 빠듯한 걸 보니

    성인 남자가 들어가면 무릎을 다 못 펴고 조금 접어야 할 듯했다.

    넓이는 한 사람이 들어가면 딱 좋을 만큼 넓지는 않았다.

    다음 날 아침!

    나는 겨우 8시 30분에 눈을 떴다.

    이상하게도 몸이 찌뿌둥한 게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날 수가 없었다.

    호텔 위치가 너무 좋다 보니 호텔 앞 큰 사거리에는 밤낮없이 차와 오토바이가 다녔고,

    5층에서 잤던 나는 종종 들리는 교통 소음에 잠을 설쳤다.ㅠㅠ

    아침 조식은 6시부터 10시까지인데 피곤함에 게으름을 부렸더니 얼추 9시가 되어 방을 나섰다.

    그리고 복도는 여전히 어두웠다.

    나는 어떤 엄마, 아이 일행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아래 위로 움직이기는 했는데 5층에 서지 않고 지나치기 일쑤였다.

    그렇게 5분이 지나고 드디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근데 사람이 꽉꽉꽉 차서 탈 엄두가 나지 않았고,

    엘리베이터의 사람들도 문이 열리자마자 더 이상 사람이 못 타는 게 당연하다는 듯 바로 문을 닫았다.

    그렇게 지나간 엘리베이터가 3번이 넘었고,

    옆 일행과 나는 기다린 지 15분이 훅 넘어가자 온갖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대만의 비상구 구조는 안에서 문을 열 수 있으나 밖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이다 보니 계단을 이용할 수도 없었다.

    옆에 아이 엄마는 나보다 더 일찍 나와 오래 기다렸으니 참지 못하고 1분에 1번씩 복도 전화기로 로비에 컴플레인을 하였다.

    시간은 벌써 9시 20분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날만 유독 그런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사람이 많아도 엘리베이터 한번 이용하는데 15분이 넘게 걸리다니 정말 화가 났다.

    그렇게 겨우 조식을 먹기 위해 2층 레스토랑에 도착을 했다.

    식당에는 아직 식사를 못 끝낸 사람들이 많았다.

    직원들도 워낙 바빠서 내가 들어가니 방 번호를 확인도 하지 않고

    "알아서 빈자리 앉아서 드세요"라고 말한 후 빠르게 어디론가 움직였다.

    나는 빈자리를 찾다가 식당 중앙을 지나 끝자락 창가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사진에는 자리가 조금 여유롭게 나온 듯하지만,

    정말 사람이 많아서 시끌벅적했다.

    특히 홍콩 사람들이 많아서 광둥어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창문 밖을 보니 관광버스 2대가 이 호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방금까지 식당에 있던 홍콩 사람들이 내려가서 버스를 타는 걸 보니 아마도 홍콩에서 패키지여행을 온 듯했다.

    아무튼 이 호텔은 정말 손님이 많은 호텔이라는 것을 느꼈다.

    식사 시간이 끝나가서 그런지 음식은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

    조식 뷔페는 호텔에서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세미 뷔페 조식이었다.

    일반 비즈니스호텔 치고는 음식 종류가 두루두루 갖추어져 있는 편인 듯했다.

    그렇게 이제 한 숟가락 뜨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는 아침 10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다고 통보만 하고 후다닥 가버렸다.

    아무래도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보다.

    직원들이 단체로 무표정을 하고 명령하 듯 통보만 하고 가버리는 게 불친절하게 느껴졌다.

    너무 바쁜데 일손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

    전 날 로비 직원들의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

    어찌 됐든 조식 시간은 10시까지라고 했으니 말 들어야지,,;;

    나는 방으로 올라간 후 체크아웃 할 짐을 챙겨 로비로 내려왔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 나가버려서 그런지 로비로 내려올 때에는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로비를 나오면서 발견한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 방에 있던 작은 어메니티를 판매하는 판매대가 있었다.

    어쩐지 화장실에 비치된 어메니티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고 느꼈는데

    그걸 로비에서 파는 걸 보니 사장님 사업 수완이 참 좋은 분이라고 느꼈다.

    호텔 체크아웃은 12시였으나 그냥 10시 30분에 호텔을 나와버렸다.

    원래 계획은 욕조에 몸 한 번 더 담그고, 여유롭게 제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나오려 했으나

    아침에 엘리베이터와 레스토랑의 안 좋은 인상으로 기분이 너무 상해서 빨리 나오고 싶었다.

    그래도 나름 객실과 시설, 위치,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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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 남극나비 2018.07.09 16:55 신고

      이 호텔도 많은 분들이 가시더라구요~
      이렇게 후기를 자세히 써놓은건 처음 봤습니다.엄지척!
      남편이 가오슝에 출장 다녀왔는데,그렇게 좋다고하더라구요.
      저도 다음에 기회되면,가오슝에 꼭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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